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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경제용어 완전 정복]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주식일지/경제 용어 공부 2022. 11. 21. 23:55반응형
경제용어 완전 정복 2탄 하고 있는 업무 특성상 기업의 대표님들을 뵙고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그중 어느 대표님께서 우스갯소리처럼 하셨지만 인상 깊어서 기억하고 있는 말이 있다.
"경영하는 사람끼리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어. 경영자가 제일 잘 해야하는 일은 돈 빌리는 일이다."
경영자가 사업의 방향성을 정하고 이끄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기업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씀이셨다.
물론 기업의 자금 조달 방법이 나의 삶과 무관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상장사들의 자금 조달과 관련한 공시로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나와 같은 주린이들도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알아두면 좋다.
그러면 지금부터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들을 가볍고 쉽게 알아보자.
(기업은 내부 유보금 사용을 가장 좋아하지만,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라고 가정했다.)
목차1. 타인 자본(부채) VS 자기 자본(자본)2. 타인 자본 조달 방법3. 자기 자본 조달 방법4. 결론1. 타인 자본(부채) VS 자기 자본(자본)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은 크게 '타인 자본 조달', '자기 자본 조달' 두가지로 구분된다.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 타인 자본 조달, 자기 자본 조달이라고 하면 거창해 보이지만,
남한테 돈을 빌릴지, 투자받을지 결정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보통 기업들이 선호하는 자금 조달 방식은 차입 > 채권 > 주식 순서이다.
이를 설명하는 '자금 조달 순위 이론'이라는 있어보이는 용어가 있지만, 이해도 설명도 어렵다.
그렇기에 나는 차입, 채권, 주식 순으로 사람들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겠다.
우리도 은행에 돈을 빌려주고(예금, 금융상품 가입 등) 얻는 이자보다,
주식으로 얻는 수익률이 더 높기를 기대하지 않는가?
'사람들의 기대 수익률 = 자본 조달 비용'인데
기업 입장에서는 사람들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자본 조달 비용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또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경영자의 지분이 희석되어 경영권이 약해질 수 있고, 경영에 간섭이 생길 수 있다.
그러면 무조건 차입, 채권, 주식 순으로 기업은 자금을 조달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알아보자.
2. 타인 자본 조달 방법
타인 자본 조달 방법은 차입과 채권 발행 두 가지가 있다.
각각의 구분과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차입과 채권의 형태 및 장단점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차입과 채권은 형태와 주체에서 차이가 있지만,
자금 조달을 타인자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장점과 단점을 공유한다.
간접 금융이란 자본 시장에서 직접 금융 활동을 하지 않고 은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금융 활동을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직접 금융은 당연히 자본 시장에서 직접 금융 활동을 한다는 말이 된다.
타인 자본 조달의 장점
타인 자본으로 자금 조달을 할 경우,
원금에 대한 이자 비용만으로 경영권에 개입 없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타인 자본 조달의 단점
하지만 타인 자본 조달은 돈을 빌린 것이기 때문에 만기가 도래할 경우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자기 자본으로 조달하면 만기도 없고 원금 상환도 없다.)
또한 부채비율이 증가해 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된다.
적절한 부채비율을 유지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부채가 과도하게 증가해 부채비율이 높을 경우 기업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지금까지 타인 자본 조달 방법을 찍먹 해보았다.
이제는 자기 자본 조달 방법을 공부해볼 차례이다.
3. 자기 자본 조달 방법
자기 자본 조달 방법은 단 하나의 선택지, 주식 발행만 존재한다.
기업들의 공시로 종종 확인할 수 있는 증자가 바로 자기 자본 조달 방법이다.
주식의 형태 및 장단점 증자는 유상증자, 무상증자로 구분을 할 수 있는데 자금 조달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무상증자는 제외했다.
(유상증자는 기업에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는 증자, 무상증자는 기업이 사내유보금을 활용해 자본금을 늘리는 증자)
증자는 자본 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직접 금융 형태이며,
증자를 통한 자기 자본 조달 방법은 우선 배정 주체에 따라 4개 정도로 구분을 할 수 있다.
- 3자 배정 유상 증자: 주식을 부여할 3자를 지정해놓고 유상 증자를 진행
- 주주 대상 유상 증자: 기존 주식 보유자들에게 우선 청약의 기회를 주고, 잔여 주식(실권주)을 공모
- 우리 사주조합 대상 유상 증자: 우리 사주조합에게 우선 청약의 기회를 주고, 실권주를 공모
- 일반 청약 유상 증자: 구분 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모
자기 자본 조달의 장점
타인 자본은 남에게 돈을 빌리는 것이지만 자기 자본은 투자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원금 상환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재무상태표의 자본이 늘어나 부채비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재무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자기 자본 조달의 단점
하지만 경영 성과가 좋을 경우 경영 성과를 공유해야 한다.
특히 근래에 들어서는 주주 환원 정책으로 배당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또한 대주주의 지분 확보를 위한 3자 배정 유상증자 외에는 타인의 주식 비율이 높아지게 된다.
경영권 희석으로 경영에 간섭이 생길 수 있다.
4. 결론
지금까지 기업의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설명한 내용을 기반을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기업은 타인 자본 혹은 자기 자본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2. 타인 자본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차입과 채권 두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3. 타인 자본으로 자금을 조달하면 저렴한 조달 비용과 경영권 간섭이 없지만, 원금을 상환해야 하며 재무구조가 악화된다.
4. 자기 자본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주식 발행(증자)만 존재하며 우선 배정 주체에 따라 4개로 구분할 수 있다.
5. 자기 자본으로 자금을 조달하면 원금 상환을 하지 않고 재무 구조가 좋아지지만, 경영 성과를 더 많이 공유해야 하고 경영권이 희석된다.
사실 이것보다 기업의 자금 조달 방법은 더 다양하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다른 사례로 전환사채(CB)가 있다.
전환사채는 메자닌이라는 타인 자본 조달, 자기 자본 조달이 섞인 형태인데 이미 많은 내용을 설명했기에,
넘어가도록 하겠다.
내용이 길었는데 모두 잘 이해했기를 바라며,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부자가 되기를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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