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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 [경제용어 완전 정복] 주식과 채권은 그래서 뭐가 다른거야?
    주식일지/경제 용어 공부 2022. 11. 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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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용어 완전 정복 1탄

     

    요즘 MZ세대들의 최대 관심사는 재테크인 것 같다.

    많은 청년들은 막연한 부자를 꿈꾸고, 파이어족이 되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싶어 한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주린이'가 되어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2022년 뜨거웠던 주식 시장이 급속도로 차가워지며 '채린이'라고 불리는 채권 입문자들도 많이 생겼다.

     

    주식과 채권은 기업에 자신의 자산을 투자한다는 것에서 같지만 명확한 차이가 존재한다.

    주식과 채권의 특징, 그리고 차이점을 안다면 자신에게 잘 맞는 투자 자산을 선택할 수 있고 더욱 좋은 투자 성과를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주식과 채권의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차
    1. 주식과 채권
    2. 재무제표로 보는 주식과 채권의 차이
    3. 결론

     

    1. 주식과 채권

    주식과 채권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전 주식과 채권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내가 이해한 주식과 채권을 간단하게 이야기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주식: 기업의 주인이 되어서 성과를 함께 공유하지만, 기업이 파산할 경우 돈을 못 받을 확률이 높음
    채권: 기업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에 따른 이자를 받으며, 기업이 파산할 경우 채권을 먼저 돌려줌

     

    그러면 왜 주식은 기업의 주인이 되는 것이고 채권은 돈을 빌려준다고 하는 것일까?

    재무제표를 곁들이면 주식과 채권의 차이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2. 재무제표로 보는 주식과 채권의 차이

     

    기업의 재무상태표는 아래의 그림처럼 "자산 = 부채 + 자본"의 형태를 갖는다.

    재무상태표

     

    자본은 기업의 것, 부채는 남의 것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주식은 기업의 자본에, 채권은 부채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주는 자본에 대한 권리를 얻는 것이고, 채권자는 부채에 대한 권리를 얻는 것이다.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서 부채와 자본의 차이로 생기는 주식과 채권의 차이를 살펴보자.

     

    Base Case

    토리라는 사람이  5천만 원의 자본과 5천만 원의 부채를 조달해서 1억 원의 자산으로 옷가게를 한다고 해보자.

    2022년 9월 기준 회사채 3년 금리는 4.9%이기 때문에 부채 이자율은 5%, 이자비용 외에 영업외 비용은 없다고 가정했다.

    토리의 옷가게 기초 재무상태표

     

    Case 1.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경우

     

    Case 1은 토리가 옷장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서 순이익이 발생한 경우이다.

    토리는 1년간 열심히 옷장사를 해서 2억 원의 매출, 2천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

    간단하게 손익계산서를 가정해서 생각해보자.

    토리의 옷가게 손익계산서

     

    해당 케이스에서 주주와 채권자의 몫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영업외 비용에는 이자비용만 있는 것으로 가정했기 때문에 영업외비용 250만 원이 채권자,

    당기순이익 1,750만 원이 주주의 몫이 된다.

    같은 5천만 원을 투자했는데 채권자는 250만 원을 주주는 1,750만 원의 수익을 낸 것이다.

    채권자는 5%의 수익, 주주는 자그마치 35%의 수익을 얻었다.

    그 이유는 당기순이익이 자본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채권자는 이미 영업외 비용(이자비용)에서 본인의 몫이 할당된다.

    토리의 옷가게 기말 재무상태표

     

    Case 2.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경우

    Case 1에서 행복한 상황을 가정해보았다.

    항상 저렇게 당기순이익이 발생한다면 참 좋겠지만 기업은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Case 2는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주식투자 절망 편이다.

    토리가 옷가게를 열었는데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서 1억 원의 매출, 2천만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번에도 간단한 손익계산서를 가정해서 생각해보자.

    토리의 옷가게 손익계산서

     

    이번 케이스의 손익계산서를 본다면 주주들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채권자들은 Case 2에서도 250만 원의 몫을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주주들은 2,250만 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채권자는 5%의 수익을 주주들은 -45%의 손실인 것이다.

    토리의 옷가게 기말 재무상태표

     

    Case 3. 사업을 중단할 경우

    Case 2로도 충분히 슬프지만 한발 더 나간 불행한 상황을 가정해보자.

    Case 3는 이미 큰 손실을 본 Case 2의 상황에서 사업을 중단하는 경우이다.

     

    과연 Case 2의 상황에서 그대로 사업을 정리한다면 주주와 채권자는 각각 얼마씩 돈을 회수할 수 있을까?

    정답은 채권자 5천만 원, 주주 2.75천만 원이다.

    부채는 남의 돈을 빌린 것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돈을 변제할 의무가 있다.

    자본보다 부채를 먼저 변제한다는 것이 채권이 주식보다 더욱 안전한 자산이라고 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3. 결론

     

    즉,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기반으로 주식과 채권의 차이점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주식은 기업의 자본에, 채권은 기업의 부채에 투자를 한다.

    2. 채권자의 몫인 이자비용은 항상 동일하지만, 주주의 몫인 당기순이익은 기업의 성과와 연결되기 때문에 변동된다.

    3. 기업이 사업을 정리할 경우 변제 우선순위는 '채권 > 주식' 순서이기 때문에, 채권이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4. 주식은 자본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기업의 주인이 되는 것이고, 경영권(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주식과 채권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막연하게 주식은 위험하고 채권은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왜 그런 차이가 있는지 설명하지는 못한다.

    나를 포함해 금융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 모두 이런 지식을 한 개씩 쌓아나가면서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 자산을 선택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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